"이산"이 점점 재미있어진다. 특히나 책사 홍국영의 활약이 재미있다. 성송연 이야기는 늘어져 재미를 반감시키는데 반해 겨우 우리의 기대주 홍국영이 채워주니 보는 편이다.
암튼, 오늘(7월 26일) 사극 "이산"의 얘기는 짧게 다음과 같다. 보스 역활인 정조의 할머니 정순황후(김여진)와 행동대장 화완옹주(성현아)를 중심으로 노론 신하들이 시전상인들과 결탁한다. 노론 신하들의 보호하에 시전상인들은 시장을 독점하고 이익을 취하는데, 궁내로 들어오는 물류(?) 장부를 조작해 부당이익을 취한 후 그 이익을 정순황우의 무리들과 나눈다. 정조가 난전(일명 노점상 상인들)을 허용하여 자율적인 시장질서를 만들자고 하자, 정순황후 패거리들은 반격을 준비한다.
엇! 이거 요즘 많이 들어오던 스토리라인이다. 시전 상인(기업인)들이 노론(정치권)의 비호아래 시장을 독점한 후 그 이익을 취해 뒤를 봐주던 정치모리배들과 나눈다. 물론 이런형식은 정경 유착의 기본 형식이지만, 때가 맞아... 현재 이슈화되어 있는 이거 딱 삼성비리 그대로 아닌가? 특히 비자금을 만들어내는 방법이 "부풀리기 혹은 거짓 회계조작"이라는 것은 봉건시대나, 자본주의시대나 다른게 하나 없다. 게다가 이건 탈세의 혐의가 있는 부분이다.
그때야 봉건시대니 자율적인 시장질서를 꼭 논해야 할 필요는 없다. 허나 지금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장질서를 무너뜨리는 일등공신이 "삼성"임에 불구하고, 그 흔하디 흔한 자본주의자중에 그들을 비판하는 자를 보지 못했다.
헉!! 충격이었다.
이제 "CSI와 함께하는 백수생활" 기간 중 CSI : Miami 3시즌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첫 에피소드에서 "스피들"씨가 우연한 총격에서 개죽음을 당했다.
물론 이 에피소드 처음부터 게으른 "스피들"씨의 나태함이 여기저기 보였지만(자기 것을 충전안해 캘리의 손전등을 가져가 쓰는 등의), 호레이쇼반장 다음으로 차기 반장 유력 후보 CSI 3레벨인 그가 총기관리의 허술함으로 죽다니 이건 굉장한 충격이다.
매번 내려보던 그 검시대에 올라간 스피들
그에 본좌는 그가 왜 3시즌 첫 에피소드 부터 죽음을 당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뇌해봤는데...
1. 로리 코크레인(팀 스피들 역)이 2시즌중 재계약 몸값을 높이 불러 짤렸다.
-> 엑스파일에서 데이비드 듀코브니의 경우처럼 몸값흥정에서 실패 했는가의 의문이 드는데, 마이애미 시리즈에서 스피들의 경우에는 그다지 캐릭터가 강하지 않았음으로 주연급 듀코브니의 예는 틀리다고 생각한다.
2. 다른곳에서 스카웃 재의가 왔다.
-> 흠...미국에 안 살고 있고, 전혀 미국 드라마계를 꿰뚫고 있지 않음으로 판단불가.
3. 꽃미남이 아니다.
-> 40살짜리 아저씨육체에 좀 떨어지는 마스크를 개선하고자. 미남 요원으로 교체 하기위한 조치가 아닐까 하는 추정을 하는데, 스피들 다음으로 들어온 요원이 젊은 미남 급에 속하므로 타당성 40% 추정 가능!!
4. 마이애미쪽 분위기 개선을 위한 멤버 체인지, 개성이 조금 부족한 스피들의 체인지가 불가피했다.
-> 제일 타당성이 있는 판단이라 생각하는데, CSI 레벨3임에도 전혀 진급에 대한 욕구가 없었고, 또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어떠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했던 그였기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제작진이 만들어준 삶이 었지만, 매번 바뀌는 드라마 새로운 방향성을 위한 제거가능한 인물 1순위였다.(CSI 마이애미가 너무 호레이쇼에 치중하지 않은가 하는 제작진에 반성을 촉구해보기도 한다.)
뭐 2시즌 후반에서야 좀씩 자신의 에피소드를 구축하고, 시니컬한 웃음으로 대응하긴 했지만, 그래도 3시즌 처음으로의 새로움을 위해 마이애미 제작단의 특단의 조치가 아닌가 한다.
특히 3시즌에서는 그전시즌과 다른 진행을 보여준다.
물론 이런식의 추리도 가능한데..
마이애미쪽의 CSI의 특징일 경우도 있다.
보통 마이매이의 CSI는 직접 탐문수사를 하고, 총을 들고 앞장서는 모습이 보이는데, CSI 랩과 형사팀이 분리되서(되려 형사쪽이 파워가 강한) 형사가 직접 탐문수사를 하는 라스베가스에 비교하자면 수사 방식이 다른 것을 느끼게 된다. 이번 그의 죽음도 형사를 대동하지 않는 탐문수사 중에 터진 일(물론 명사수 호레이쇼를 대동했지만..)이라 마이애미쪽의 수사방식의 문제임을 알려주는게 아닌가 한다.
뭐 이와 비슷한 예는 아니지만, 스피들은 비슷한 총격으로 생사를 넘었던 에피소드도 있다. 증거물인 마약운반을 하다가 총격을 받는데, 왜 CSI요원이 증거물운반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증거용 마약을 운반하다. 탈취를 당한 1시즌 18번째 에피소드다.
이 때도 스피들은 총기손질을 안해 총기오발로 대응을 못하고 당했다.
단 방탄복때문에 목숨을 건진다. 게으른 스피들씨
또는 CSI렙 청소를 교도소 제소자에게 맡기는가 하면 2,3시즌중 마이애미 과학수사대의 예산삭감의 부분이 자주 나오는게 그 같은 사정일수도 있다. 예산삭감으로 인한 CSI요원이 형사일을 대신할수 밖에 없는 경우에 예상도 가능하다.
안 그래도 힘든 호레이쇼에게 스피들의 죽음으로 커다란 장애가 될것이다. 끝내 인원난이 심한 마이애미CSI가 되었으나..
순찰 경관 출신 신참내기 CSI가 될 '라이언 울프'
그래도 스피들 다음으로 순찰경관 출신 '강박장애'자 '라이언 울프'의 마이애미 CSI 정착기의 얘기가 전개될 것 같음으로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한데...
아쉬운건 어쩔수 없다. '도대체'님의 표현을 인용하며, 팀 스피들의 죽음을 애도하겠다.
팀 스피들!!
꼭 다음 삶엔 그리섬반장같은 명CSI요원으로 다시 태어나렴~
- http://club.nate.com/clubcsi 에서 발췌 -
팀 스피들 ( Timorthy Speedle)
-3급 감식 수사관
-키: 182 cm 몸무게: 69 kg
-생년월일: 1973년 6월 24일
-학력: 콜럼비아 대학 생물학과
-특기: 흔적 증거
-결혼여부: 미혼
티모시 스피들은 뉴욕 근교의 시라큐스에서 나고 자랐다.
아버지는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점을 운영하고 엄마는 지역사회의 불우한 이웃을 돕는 사회사업을 하는 집안에서 유복하게 자랐다.
형제로는 13살 차이 나는 늦둥이 동생이 하나 있는데, 그와는 끈끈한 정이 없는 사이. 혼자 시간을 보내기 좋아하던 그의 취미는 독서였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탐독했지만, 특히 과학서적을 좋아했다.
도서관에서 늘 책을 읽다가 거기서, 둘도 없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그 친구와 함께 학교 과학반을 맡아 4년 연속 주 개최 과학경진대회 우승으로 이끈다.
둘은 졸업 후 유럽에 가서 공부할 계획을 세우지만, 졸업여행 때, 그 친구가 스노모빌 사고로 다쳐서 목 이하가 마비되자, 모든 계획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다.
대신 그는 친구에게 도움이 되기 위하여 콜롬비아 대학에 입학하여 마비에 대해서 공부하고, 항상 과 수석을 놓치지 않지만, 2년 후, 수술 합병증으로 친구가 세상을 떠나자, 더 이상 공부를 해야 할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자퇴하고 만다.
1년 여의 방황 끝에 그는 그 친구의 삼촌 집이 있는 마이애미로 가고, 그 삼촌을 따라 마이애미-데이드 경찰서에 드나들게 되는데, 그 곳에서 메건 도너를 만나면서, 과학수사대 일이야말로 자신에게 딱 맞는 직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시 콜롬비아 대학으로 돌아가 1년 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그는 마이매이-데이드 경찰서 과학수사대에 인턴 직원으로 입사하고, 6개월 만에 정식 직원이 된다.
다소 무뚝뚝해 보이고, 직선적이지만, 사려 깊고 명민한 대원이다.
로리 코크레인
로리 코크레인은 1992년 영화 <아버지와 아들 (Fathers and sons)>에서 아버지 역 제프 골드블럼과 함께 아들 에드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에서 히피 마약 중독자인 '슬레이터' 역도 실감나게 소화해냈다.
그는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영역을 넘나들며 연기를 하고 있는데, 주요 출연작으로는 <선셋 스트립(Sunset Strip)>, , 등이 있다.
TV출연작은 CBS의 미니 시리즈 이 있다.
로리 코크레인은 뉴욕 시에서 태어났고, 현재까지 그 곳에 살고 있다.
생일은 2월 28일.
'많은 사람들이 헤어짐이나 새로운 사람간의 사랑 직전해서 무지하니 당황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는 제3자인 나도 같이 움찔하기 마련이다. 그게 일종의 무의식적 동병상련의 감정인지, 그저 먼~ 기억도 안나는 과거의 잔상인지는 판단하기 힘들다.
행여 이런 나의 행동은 일종의 정신나간 습관일 수도 있는데, 예를 들자면 중학교 수업 끝날때 친구 기다리려고 친구네 반 교실문 앞에서 기다리다, 그 교실 그 반 반장의 종례인사때 "선생님께 경례"란 말에 창밖에서 나도 모르게 같이 인사하는 그런 정신을 딴데 둔 행동 같은 것 말이다. 나도 모르게 남의 반(?) 인사를 한 뒤 쪽팔려 옆으로 보지만, 다행히 나 혼자다.
빈방사진위에 로고를 새긴게 아니라, 로고가 방전체에 새겨져 있다.
무슨 말이냐면, 쿠션, 벽, 쇼파, 바닥, 서재에 페인트 칠을 한거다.
일본드라마를 많이 본건 아니다. 그래서 일반적이란 말을 쓰면 안되겠는데, 이 우연한 기회에 본 "슬로우 댄스"란 드라마는 4남녀의 엇갈리는 사랑을 주제로 한건데, 많이 봐왔던 엇갈리는 연애, 헤어짐 등등 그런 평이한 주제를 가지고 구성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우리나라의 드라마와는 색깔과 느낌이 참 다르다는 면에서 좋다.
뭐랄까? '남한사회에서는 순수하고 고귀한 사랑을 하려면 계급, 계층, 편견을 뛰어넘어야 한다'라고 말만 흘리면서 은근설쩍 더 그런 관계를 고착시키는 우리나라 평균적 드라마에 비해 보면 천지차이다.
뭐 이게 드라마 같지 않다는 평가도 나올수 있겠으나, 그건 우리나라 드라마 대중들이 너무 세속적인 것에 습과내지는 전형화 되어있지 않냐라는 평가를 하고 싶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계급, 계층, 사회적 편견을 넘어서는 것을 '사랑'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고귀한 사랑을 했는지 궁금하다.
암튼 이 드라마 "슬로우 댄스"는 수수하게 4남녀 주위의 객관적 상황보다는 그들이 주체적으로 가져가고 싶은 감정, 자신에 관한 미래에 대해 얘기한다. 꿈을 접고 "운전강사"로써 일상의 삶을 사는 동생 "리이치"와 잘나가는 회사생활을 접고 소박한 바를 여는 형 "에이스케", 나이먹은 노처녀로 평범한회사생활에 파묻힌 '이사키', 오래된 연인을 기다리다, 덜컥 xxx와 원나잇을 한 '미노'의 삶들이 서로 영향을 주면 서서히 바뀐다. 탱고처럼 빠른 춤이 아니라, 쿵짝짝 쿵짝짝 왈츠처럼 느린 춤으로 말이다.
이런 일종의 성장드라마를 만들어주는게 참좋다.
이 성장이라는 것이 소년, 소녀에서 성인으로의 성장보다는 일종의 '연애결핍주의자'들의 성장이라고 보는게 맞는 거 같다. 실지로 당해보면 알겠지만, 나이가 먹을 수록 연애는 힘들다. 퇴행현상이라고 해야 하나, 나이가 들면 바보가 되어간다.
몇 몇 안좋은 예를 얘기하자면...
현재 '연애'라고 인식하고 있는 행태가 실지로는 그렇지 아님을 확실히 알면서도 자기자신에게 최면을 걸기도 한다. 불쌍하게..
또는 그 반대로 사랑하고 있음에도 사랑인지 모르는 경우도 태반이다. 더욱더 불쌍하게
그도 안되면 사랑은 온데 간데 없고, 상대편의 조건 만이 남는 경우도 있다. 이건 서로에게 재앙이다.
- 다시한번 말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연애에 관한 긍정적 요소들은 퇴행한다.
이제 10화째인 "슬로우 댄스"도 끝내 멜로 드라마답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말미로 치닫겠지만, 인물들의 복선과 사건등이 오바하지 않고 진짜 자연스레 펼쳐 놓는다. 특히 그런 좋은 장점의 핵심에는 술집, 맥주, 각종 주류 등을 많이 이용한다는 거다. 대충 보니깐 약 1/4정도는 술먹는 장면인거 같다.
이런 술집 예를 이용해 성공한 드라마가 몇몇 있으니 바로 "단팥빵", "신입사원", "내 이름은 김삼순"이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교환하고, 얘기함에 서민적 선술집처럼 좋은데가 얼마나 많은데... 그럼에도 뭘 그리 술만 처먹는다 하면 졸라 비싼 '바', 고급 레스토랑 들을 찾는지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이 드라마를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한손에 술잔이 들려있다. 천천히 뭔가 하고 싶다.
일본어를 마스타하겠다 하는 일념으로 일본 드라마를 본지 꽤 흘렀네요.
물론, 마스터하겠다고 오바하는 피플들의 최후는 거기서 거기니까 말도 안되죠.
일본의 트렌디 드라마도 이제 소재의 한계가 확실합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칸지로 태표되는 우유부단형 캐릭터가 일본의 현실이 아닌가 싶어지니까요.